최근에 일었던 책 중에 임팩트가 컸던 책인 대한민국 돈의 역사 홍춘옥 저자님의 책을 느낀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경제 공부의 중요성과 좋은 책의 필요성
경제를 공부하면서 항상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 외국에는 좋은 경제 서적이 많지만, 국내에는 이를 대체할 만한 책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역사와 경제, 금융시장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책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만의 경제적 특수성을 반영하면서도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신뢰할 만한 저자가 제대로 된 연구와 충분한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쓴 책이 드물다. 이런 아쉬움을 완벽하게 충족한 책이 바로 홍춘욱 박사의 『대한민국 돈의 역사』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까지 제공하는 점에서 매우 특별합니다. 경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역사와 금융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홍춘욱 박사는 연세대 사학과 출신으로 역사적 배경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금융시장과 경제 연구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로서 활약했으며 국민연금과 딜링룸에서도 실전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다. 이런 배경 덕분에 그의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용적인 투자 지침서 역할까지 합니다.
경제학의 거장 케인스와 그의 영향력
대한민국 돈의 역사를 포함하여 경제 분야에서 추천할 만한 책들은 대개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연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케인스는 대공황 시기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강조한 경제학자로, 그의 이론은 이후 여러 경제 위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경제 정책들은 대부분 케인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당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이론 덕분이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리는 방식은 모두 케인스주의 경제학의 핵심 원칙들입니다. 홍춘욱 박사 역시 대표적인 케인지언(케인스 경제학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으로, 그의 책에서도 이러한 사상이 반영되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케인스의 전기를 완독하면서 많은 경제 서적을 탐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를 해석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케인스의 경제학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이론이 아니라, 현대 경제에서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대부분의 경제 정책이 사실상 케인스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제시한 정책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겪었던 경제 위기들은 훨씬 더 큰 타격을 줬을지도 모릅니다.
역사와 경제의 연결: 과거가 미래를 비춘다
이 책뿐만 아니라 경제학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흐름을 알아야 합니다. 역사와 경제는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과거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살펴보면 미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역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현재 경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려면 반드시 과거 사례를 참고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돈의 역사를 읽다 보면 경제적 사건이 단순한 숫자의 변동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제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이론서뿐만 아니라, 역사와 경제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현재의 경제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돈의 역사는 경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경제와 금융, 그리고 역사의 연결고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욱 현명한 경제적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